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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차 막히고, 애인 기다리고, 슈퍼마켓 가서 줄 서고, 영화 관람 기다리는 게 버리는 시간이 아니에요. 진짜 버려지는 시간은 누구 미워하는 시간입니다. 미움에 시간을 낭비 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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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내가 노년에 정말로 버리고 싶은 고물은 심리적인 고물이다. 한때는 내 삶에 의미를 주었지만 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오랜 확신 같은 것 말이다. 예를 들어 지난 반세기 동안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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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“평범한 회사원? 그런 인물은 없어.”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,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. 작가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 ‘다름’과 ‘이상함’을 끝까지 추적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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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. 대화는 토론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겁니다.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것은 대화가 아닙니다. 논쟁하지 말아야 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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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어제는 청각이 마비된 오류투성이/ 서문을 지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면// 헤어진 적 없는 너에게 안녕을 보낸다/ 오래 지속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으므로// 싱거운 다음 페이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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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관광지에서 마주친 한국인 할머니들이 걱정을 담아 우리에게 건넨 말은 이렇다. “앞도 못 보면서 여길 힘들게 뭐하러왔누!”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. 들리지 않아도 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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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이 세상 그 어떤 책도/ 그대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하리라/ 하지만 그대를 살며시 / 그대 자신에게도 돌려보내 주리라 (···) 그대가 오랜 시간 찾아다니던 지혜가/ 지금 모든 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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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“좋은 질문은 겸손한 자세이자 모르므로 배우고 싶다는 고백이며,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뜻이다. (중략) 당신이 한 사람을 잘 알게 되었다고 치자. 이는 당신이 그의 영혼을 들여다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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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맞아. 무대에 오르는 순간 마주하는 것은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야. 결국 연주자는 그 순간 자신과 피아노의 대화에만 집중해야 돼.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어? 현대 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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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저자의 명성이 뭐가 중요해요. 저한테 지금 간절하게 필요한 문장이 어디 적혀 있을까, 그 책을 누가 썼던지 간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그걸 찾는 데 혈안이 될 뿐이지요. 아무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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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태어나기 전부터 미용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알았다고 했다. 그래서 가능하면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고. 청소년 시절에 미용은 이런 생각을 했다. 외로운 사람은 잠든 척하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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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걷기와 생각하기에는 명상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다. 둘 다 길 위에 있는 존재의 형식이요, 우리 삶의 표현이자 모사이며, 삶과 죽음 사이의 여정이다.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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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부처님 말씀이 담긴 책을/ 염소가 우물우물 씹어먹는다// 아니 이 놈이/ 부처님 말씀을/ 혼자 다 먹네// 옴/ 옴매 최승호 시인의 불교 동시집 『부처님의 작은 선물』에 수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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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“아무도 ‘필요하다’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점점 필요한 것이 되어갔다. ‘더 필요하다’는 메시지가 세상에 넘쳐났고, ‘왠지 필요한 것 같은’ 생각에 사람들은 사도 사도 멈출 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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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이 있다면, 신은 우리에게 잠시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라고 아이가 있는 한 시절을 주는 것 같다. 한번 사는 인생, 그렇게 사랑할 시절을 가지라고, 삶의 가장 깊은 정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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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랭크가 제게 해준 말이 있어요. “삶에서 중요한 자산은 사랑과 시간, 오직 두 가지뿐이다. 시간과 사랑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그 사람을 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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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질문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. 질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되지요. 만약 지금 내 삶의 상태를 벗어나 변화하고, 새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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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내가 완수한 작업을 생각해보면 지각 있고 합리적인 동물을 창조한 일이었으니, 평범한 사기꾼 무리와 동등한 위상으로 간주할 수는 없었지요. 그러나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의 이런 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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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잡초가 싹을 일찍 틔워야 좋은지 늦게 틔워야 좋은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. 일찍 틔워야 좋을 때가 있고, 천천히 틔워야 좋을 때도 있으며, 환경에 따라 어느 쪽이 좋은지 달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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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시는 사랑의 한 표현 방법이고 체온 나눔이고 생환 훈련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.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한세상 시를 사랑하며 살았다. 시의 목표가 사랑이 아니라면 그런 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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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, 두 승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바라보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.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우겼고, 다른 사람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. 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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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삶에는 스포트라이트 같은 집중을 위한 공간도 필요하지만, 그것 하나만으로는 솔로 오보에 연주자가 텅 빈 무대에서 홀로 베토벤을 연주하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. 딴생각이 있어야 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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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손안의 씨앗은 이런 말도 한다. “너는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어.” 씨앗은 봄이 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. 지난해의 삶이 어떠했듯 새봄에는 새로 시작할 수 있다. 살아만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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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휴일 없이 일한 지 오늘로 1057일째. 3년 가까이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. 근처에 편의점이 난립하면서 매출도 급격히 줄었다. 손님으로만 쟁탈전을 벌이는 게 아니라